● 사전 용어 설명
입력 : 듣거나 읽기
출력 : 말하거나 쓰기
어린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보면, 일단 아이가 부모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주로 청각으로). 아이의 뇌에 쌓이는 문장이 많아질 수록, 아이가 만들어내는 문장도 완벽해진다. 아이가 다섯 살 쯤 되면 이미 유창한 언어구사력을 갖게 된다
이 언어습득 모형은 스티븐 크래션 교수(Southern California 대학)의 이해 가설인데, 언어란 기존에 입력(input)된 것을 토대로 그것을 재구성하는 과정일 뿐 이라는 이론으로 이는 입력이 언어학습의 모든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모델은 모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를 배울 때도 적용할 수 있다.
모국어의 경우, 전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 뜻에 맞는 문장이 반사적으로 떠오른다. 이 과정은 거의 무의식중에 일어나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문장들을 입력받는다 → 이들 중 피입력자가 강렬한 인상을 받거나 반복 입력받은 문장들을 뇌가 언어중추인 broca 영역에 저장한다.
그 후 출력을 하려고 하면 뇌는 표현하려는 뜻과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문장들을 찾고, 이들을 재구성해서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낸다. 이 일련의 과정은 무의식중에 자동으로 일어난다.
위의 이론으로 미뤄보면 언어 능력을 높이려면 뇌에 적절하고 올바른 문장들을 많이 입력시켜야 한다. 문법을 따로 배울 필요도 없다. 그것은 많은 문장이 뇌에 입력되면 저절로 체화된다.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은 어색한 문장으로서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론은 간단하다. 어느 위치에 어느 어휘가 들어가야 자연스러운지 수많은 문장들을 통해 체화되었기 때문이다. I is a boy가 틀렸다는 건 누구나 안다. be 동사가 부적절하다는 걸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안다. is 자리에 am이 들어가야 자연스럽다는 게 체화되었기 때문이다.
입력의 양이 다르다는 점이 원어민과 외국어 학습자와의 결정적인 차이다. 원어민처럼 되고 싶으면 그만큼 많은 입력을 받으면 된다.
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입력받은 문장이 망각되는가 저장되는가 하는 점인데, 여기선 시각보다 청각기관이 월등한 능력을 발휘한다. 한국의 학습자들이 수천 수만의 문장들을 시각기관으로 접해 왔지만 재대로 말하거나 쓰지 못하는(출력하지 못하는) 사례들을 보면 납득 될 것이다. 읽기보다는 반복해서 듣거나 소리내어 읽는것이 좋다 (입력을 위한 출력).
-------------------------
톰의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마이클 스완의 ‘Practical English Usage (영어 문법과 용례에 관한 책)’을 처음 폈을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는 고등학교 졸업할 즘이었는데, 저는 이미 영어에 능숙했을 때입니다. 그 책은 영어 문법과 용례 문제로 가득했습니다. 예를 들어, “언제 below를 쓰고, 언제 under를 쓰는가?”, 그리고 “must로 표현할 수 있는 뜻은 어떤 것이 있는가?”와 같은 문제들입니다. 문제마다 예문을 들어 바른 문장과 잘못된 문장을 보여주고, “under는 뭔가 위를 덮고 있어서 보이지 않거나 가려졌을 때, 그리고 서로 닿아 있을 때 사용한다.”와 같은 규칙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끝까지 보면서, 페이지마다 살펴보았습니다. 잘못된 예문을 보면, “당연히 이건 틀렸지. 이상하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문법을 보면서는, “어? 이런 것도 문법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페이지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아는 문법은 하나도 없었지만, 알아야 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 다 알고 싶어도 그 많은 것을 다 기억할 수는 없었죠.) 저는 그저 문장을 보기만 해도, 자연스러운지 이상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원어민이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TV를 보고, 녹음 테이프를 들으면서 많은 입력을 받을 수 있었고 그렇게 영어 감각을 키워왔던 것입니다.
무수한 입력을 통해 원어민에 가까운 실력을 얻은 사례는 많습니다. 미칼, 톰, 그리고 영어에 성공한 사람들에서 소개한 여러 사람도 있습니다. 스티븐 크래션 교수의 학술적인 글에서도 이와 비슷한 두 흥미있는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아래 사이트들을 참고했습니다